그동안 먼지가 끼고 퇴색한 그림이 건렸던 「런던」의 국립미술관에 최근 1천만 「달러」 상당의 새로운「라파엘」그림이 전시되어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전 그림이나 이번 그림이 같은것인데 그 상태만이 갑자기 극적으로 바뀐 것이다.
지난주 미술관 당국은 1512년 「라파엘」이 29살 때 완성한 그림을 훌륭하게 모사한 것으로 오랫동안 믿어오던 교황 「둘리어스」 2세의 초상이 사실상 원화였다고 발표했다.
이소식은 전세졔의 유집가,학자,미술관직원들를 놀라게 했다.
이 미술관의 부관장으로 이 사실을 밝힌 「세실·굴드」는『이것은 의심할 바 없는 확실한 사실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그려진 가장 중요한 그림가운네 하나인 거작』이라고 단언했다.
「굴드」 의 확신은 두가지 근거에 의한 것인데 하나는 X광선조사를 통한 현대적 기술이며 또 하나는 전통적 연구의 결과였다.
1824년 이 미술관에 들어온 「줄리어스」 초상화는 비록 원화를 모사한 것이라 여기긴 했지만 최근까지 「굴드」자신은 물론, 많은 「라파엘」 연구가 및 미술애호가들의 찬양을 받아왔었다.
그들은 이그림 뒤에 어떤 처음의 구성흔적이 있는지를 발견하기위해 X선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69년말까지 실시된 X광선조사는 이 그림에 많은 웃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파엘」의 처음생각은 뒤에 바뀌어 그려가는 가운데 초상도 모양을 바꾸었던 것이다.
다른 유명한 교사화인「폴로렌스」의 「우피치」미술관소장 「줄리어스」 초상도 금년초X광선조사를 받았으나 붓질의 흔적을 보지 못했다.
이같은 기술적인 증명이외에도 「굴드」는 이 그림을「스치피오· 보르케스」추기경의 17세기수집품에 직접 관련지어 연구했다.
추기경의 목록은 「라파엘」의 『교황초상』 을 「1백18번」으로 기재하고 있는데 「런던」 의「슬리어스」 초상은 「1백18번」의 번호를 지니고 있었다.
이리하여 여러 세기동안 빛을 보지못했던 「라파엘」 의 원화는 그 진가을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