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배 편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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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4일밤 10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종암동 산18 종암대교위에서 칼과 몽둥이를 든 15, 16명의 청소년들이 20분동안 편싸움을 벌여 한때 교통이 마비됐다.
이 싸움으로 김현재군(19)이 온몸을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성가병원에 입원했다.
임윤옥씨(38·노점상)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7명 가량이 한패로 된 이들은 다리에서 각각 몽둥이를 들고 대치, 격투를 벌이다가 이중 1명이 다리 밑에 있는 우창정육점에 들어가 길이50㎝의 고기 써는 칼을 두 개나 들고 나와 휘둘러 대며 싸움을 벌었다는 것이다.
편싸움 현장은 성북경찰서 남종파출소에서 불과20m밖에 안되는 데도 경찰은 싸움이 끝난 후에야 나타나 실신해있는 김군만 병원에 옮겼다. 경찰은 불량배들의 신원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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