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감군 회담 난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계기로 열린 한미 군사 회담은 아무 진전을 못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서 시작된 이래 2차의 회담이 있었는데 군 고위 소식통은 17일 『이 회담에서 미군 감축과 한국군 장비 현대화를 동시에 토의하자는 미국 측의 주장과 『선보장 후감축』의 입장을 고수하는 한국 측 주장이 맞서 회의 초부터 의제 조정이 어렵고 회담 시간과 장소 등이 미리 짜여져 있지 않아 회의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서울 회담이 오는 21, 22일 양 일간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제 3차 한미 국방장관 회담 의제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서울 회담은 호놀룰루 회담과 별도로 장기화 할 것 같다고 비쳤다.
정내혁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합참의장으로 내정된 심흥선 중장, 국방부 군수 국장 김용휴 소장, 합참 작전 기획국장 최석식 소장 등이 참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