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들 현금 못 갖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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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무대】육군 제2훈련소는 지난 11일부터 『입소 장정들은 단돈 10원도 가지고 들어 올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고 엄중 단속, 돈은 모두 압수하여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9일 새로 부임한 정봉욱 소장의 지시로 『고질화한 부정을 없애겠다』는 부정일소의 일환책으로 취해졌다.
이와 같은 새로운 조치의 영향으로 논산 연무대 지방 상가의 경기는 갑자기 불경기가 닥쳐 군납 제과 공장 10여개가 문을 닫는가하면 심지어 신병들이 구독하던 각 일간 신문 가판제가 12일부터 중지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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