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심리 끝내 증거조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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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형사지법 합의 5부(재판장 이범렬 부장판사)는 10일 상오 강변 3로 정인숙여인 피살사건에 대한 4회 공판을 열고 정종욱·신현정 두 피고인에 대한 사실심리를 끝내고 증거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지검 최대현 부장검사 관여로 대법정에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 측은, 사건 당일 밤 11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1 부근에서 총성을 들었다는 참고인 등 28명의 진술조사와 탄피·탄환·권총·「다이아」반지·여자용 「롤렉스」시계 등 28점의 압수물, 찻속에 대한 검증 조서, 「타워·호텔」에서 강변 3로에 이르기까지 실황조서, 정인숙양과 관계 있는 사진 1백 36장 등 서증과 물증을 참고 또는 증거물로 재판부에 냈다.
재판부는 또 검찰 측에서 신청한 금은방 명금사 운전원 윤주원씨(33·동사 전무), 김한수씨(45), 인숙씨의 친구 이갑희씨(여·35)와 변호사 측이 신청한 정 피고인의 형 정종구씨(43), 「세브란스」병원 의사 안화용씨(42). 시체를 감정한 국립 과학수사 연구소 감정관 윤모씨 등 모두 6명을 증인으로 채택, 다음 공판은 추후 지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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