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진출에 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도요다」(풍전)와 제휴, 자동차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그 밀접한 연관 산업인 한국기계를 인수, 기계 공업 분야로 시각을 돌린바 있는 신진 자동차가 이번에는 종합 중기계 및 주물선 공장으로 진출할 것을 기도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세아」자동차를 인수한 동국 제강 역시 참여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의「라이벌」은 중공업 분야에서 다시 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동국 제강이 주물선이나 특수강 중 한 개를 고를 계획이지만 신진은 기존 기계 「메이커」인 한국 기계를 모체로 주물선과 종합 중기계 등 2개 공장 건설을 한꺼번에 맡을 생각이라는 소문이어서 한진·강원 산업과도 각축할 것이 예상된다. 신진은 특히 한국 기계가 이미 72년 완공 목표로 서독 재정 차관 8백50만불에 의한 「디젤·엔진」(「만」「모델」)공장을 건설중이고 청구권 자금 3백만불을 들여 「이스즈」「모델」의 「디젤·엔진」주물 공장과 주강 공장을 건설 중이라는 점. 그리고 이 공장들이 장차 「불도저」·「크레인」·농업용 「트랙터」.「훠크·리프트」(소송「모델」)·선박「엔진」(구보전「모델」)등 중기계를 생산케 되리라는 점등의 기득권을 들어 대 정부 지명 교섭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