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공 분쟁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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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 2일 DPA합동】소련은 중공과의 영토권 주장 대립으로 유혈적인 국경 분쟁을 일으켰던 아무르 및 우수리강 상의 접경 도서를 일정한 조건하에 중공에 양도하고 군대를 철수할지도 모른다고 모스크바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2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소련 공산당 중앙위 회의에서 소 중공 국경 회담의 진전 상황과 함께 이 문제도 토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 중공 관계 개선에 있어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공이 북평 주재 신임 소련 대사 임명에 동의했다는 사실이다. 이 소식통들은 「블라디미르·스테파코프」의 북평 주재 대사 임명 동의를 오랫동안 보류 해 오던 중공이 3일전에 돌연 이에 대한 동의 통보를 소련 측에 보내 왔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북평 주재 소련 대사 역할을 해 온 「쿠즈네초프」 중소 회담 소련 대표의 귀국과 「모스크바」 주재 중공 대리 대사 안치원의 부임 사실도 상당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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