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부터 지방 유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춘천=박석종 기자】신민당은 월말께부터 원외에서 대여 공세를 펼 계획이다.
유진산 신민당 대표 위원은 3일 기자들과 만나 『김세영 의원 겸직의 부당한 처리 등으로 우리 나라는 사이비 헌정 질서 아래 놓여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교정하기 위해 이달 말께부터 소속 의원들의 보고 강연회와 각 도청 소재지 등에서의 집회를 통해 원외 공세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당 개편 대회에 참석하러 이곳에 온 유 대표는 국회 운영 문제에 관해 『「민주 전선」 문제와 의원 겸직 처리 문제를 먼저 매듭 지은 뒤에 안보 문제를 다루어야 할 것』 이라고 말하고 『공화당이 양보하지 않고 있는 지금 상황 아래서는 안보 국회를 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유 당수는 국회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여야 영수 회담을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대해 『지금 같은 상황 아래서 영수 회담의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야의 막후 절충을 통해 의원의 겸직 문제가 처리될 수 없을 것이므로 여당의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