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수시모집 통해 2060명 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 대폭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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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약 70%인 2060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최초 기준에서 완화했으며, 제출서류를 간소화했다. 수능을 제외한 기타 전형방법은 2013학년도 전형에서 큰 변화가 없다. 한양대의 수시모집전형은 크게 논술전형·학생부전형·입학사정관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논술전형은 일반우수자와 글로벌한양으로 구분된다. 일반우수자전형은 국제학부와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840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의 60%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평가해 우선선발한다. 우선선발 합격자를 제외한 최초합격자의 40%와 추가합격자는 논술 50%, 학생부 50%를 바탕으로 일반선발한다.

 배영찬 입학처장은 “논술 대비는 6월과 8월 공지된 모의논술과 기출문제를 통해 한양대 논술고사의 유형과 경향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한양전형은 일반우수자전형과 동일한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공인외국어성적에 따라 지원자격에 제한이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배영찬 입학처장

 배 입학처장은 “공인외국어성적을 50% 반영하지만 상·중·하 평가를 실시해 큰 변별력이 없다”면서 “실질적으로 논술고사 성적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부전형은 학업우수자전형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상위 70%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우선 선발한다. 의예과의 경우에는 1단계는 학생부 성적, 2단계는 수리사고평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미래인재·브레인한양·사랑의실천·농어촌학생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미래인재전형은 155명을 선발하며 올해부터 의예과도 2명을 선발한다.

 배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종합평가는 한양대의 인재상에 근거한 서류 종합평가”라면서 “고등학교 공부에 충실한 가운데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전공 분야에서 일정 성과를 낸 학생이라면 합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양대는 이번 모집에서 모집단위를 변경했다. 학부제로 선발하던 사회과학부가 정치외교학과, 사회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행정학과의 4개 학과별 모집으로 변경됐다. 행정학과는 정책과학대학으로 소속이 변경되어 정책학과(다이아몬드학과)와 동일한 장학금이 지급된다.

 한편, 한양대는 유튜브(You-tube)를 활용하여 스마트폰에서도 관심이 있는 전형 안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전형안내를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하고 있으며, 한양대의 전형정보 및 시기별 핵심 입시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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