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조작인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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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21일 로이터동화】『예수·그리스도는 조작된 인물이며 이같은 조작은 환상적인 독버섯 악마니타·무스카리아를 숭배하는 한 원시 신앙을 박해하는데 골몰했던 유태 및 로마 당국을 곯려 먹기 위한 장난이었다』고 런던의 한 성서학자가 주장하여 새로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주장의 장본인 맨치스터 대학에서 성서학을 강의하고 있는 존·M·알레그로(47)교수. 그는 신약성경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고 있다는 1947년 요르단에서 발견된 두루마리 성경들을 규명하는『사해의 두루마리 성경들』이란 저서를 내기도 했는데 18일 출판된 『신상시 된 버섯과 십자가』라는 제목의 그의 신서에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이름들을 그 시대에 신성시되었던 버섯의 이름으로 설명, 신약성경을 완전히 근거 없는 호구로 돌려 버렸다.
그는 이 같은 버섯신앙의 은유들은 버섯이 남녀성기가 결합한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성적인 의미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수라는 이름은 슈메르 어 에서 구제·부흥을 의미하는 『정자』라는 낱말에서 나온 것이며 그리스도 역시 슈메르 어로 『엿기름』『정자』에서 나온 말로 『정자로 씻다, 바르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알레그로씨는 또 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기도문도 모두 버섯의 곁말들로 이루어졌으며 제우스, 바카스, 요셉, 이삭의 아들 랍비 등의 이름도 모두 버섯이름과 관련돼있고 성경 속에 하늘에서 내려온 떡 마나도 역시 신성시하던 버섯의 이름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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