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계공업 조사단 파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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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 특파원】제2차 한-일 민간합동 경제위원회는 대한기계공업 직접 투자를 촉진키 위한 조사단 파견 등을 내용으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16일 하오 이틀간의 회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크게 논란된바 있는 『주4원칙』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는데 공동성명 요지는 다음과 같다.
①한국은 직-합작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각종제도 정비작업이 진행중임을 들어 일본측의 적극투자를 희망했다. 일본측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②한국 측은 양국의 해운 제휴를 제안했으며 일본측은 이의 검토와 동시에 해운 협정 교섭의 타결을 요망했다.
③한국 측은 산업기술협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상설기구 실현을 요망하고 일본측은 연내로 상호 구체안을 작성, 실현시키기로 했다.
④한국 측은 마산수출자유지역 및 수출산업공단 단지의 활용, 농수산물개발수출에 대한 일본측의 적극협력을 요망하고 일본은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회담이 끝난 후 양국대표는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일본경단련회장 식촌갑오랑씨는 주4원칙으로 한-일간에 구체적인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양국경제협력관계는 앞으로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활 한국대표는 식촌 회장의 『묵살한다』는 견해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나 계속해서 그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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