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공식' 특수 부대 공중 침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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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미 육군 장성 위슬리 클락
나토 전 최고 사령관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간단한 공식을 가지고 있다.

1997년에서 2001년까지 나토의 군사 작전을 지휘해온 퇴역 미군 장성 위슬리 클락은 "지상군 투입과 지상에 대한 정찰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CNN의 군사 전문가이기도 한 클락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사 작전 '항구적 자유'가 미 특수 부대나 지상전에 능통한 다른 정예 부대가 개입된 더 많은 활동을 수반하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색과 공격에 지상군을 사용하는 것이 점차적으로 일반적인 관행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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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 특수 부대의 성공적인 운용에 관해 많은 소식을 듣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공격들은 어떤 모습으로 이뤄질까?

미 육군 특수 부대 가운데 공수 부대는 종종 어둠을 틈타 공격을 감행한다. 이들은 헬기로 적진에 이송되어 몇개의 작은 조로 레펠 강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압도적인 화력을 가지고 신속하고 결정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 기습 공격의 소수 인원을 운용한다.

공수 부대는 M-16과 수류탄으로 무장하기도 하고 고글형 야시경을 착용하기도 한다. 헬리콥터 조종사들도 어두운 밤을 한 낮처럼 볼수 있게 하고 공격자의 이점을 극대화 하는데 도움이 되는 야시경을 쓰며 특수 부대원들과 유사한 차림으로 공격을 준비한다.

다른 정찰 부대도 역시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미 합참 의장인 공군 장성 리차드 B. 마이어스는 이를 퓨전이라고 부른다. 조인트 스타즈(정식명칭:통합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가 실시간 영상을 테어터 명령 센터로 전송하는 동안 무인 공군기 프리데이터는 또 다른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연계해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일단 지상에 부대가 투입되게 되면 교전에 있어 첨단 기술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공격을 위한 인내, 정확한 사격, 그리고 판단력이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게 된다.

한 공수 대원은 이를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설명한다. 그는 "신체적 능력은 레인저 부대원을 증명하는 특성"이라고 말한다. 또 기습 공격에 있어 결코 적에게 등을 보이지 않는 것이 핵심적 원칙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미 육군의 한 공수 부대원은 CNN에 공중 강습은 신속성과 기습을 통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다고 설명한다. 그는 "레인저 부대가 공격의 시기, 장소, 그리고 방법을 선택한다"고 말한다. 교전이 개시되는 시점과 표적을 처리하는 시점 사이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몇몇 작전의 경우 공중 강습은 50구경 기관총을 장착한 지상 험비의 지원을 받기도 한다.

코소보에서 나토의 군사행동은 공군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 나토의 공군력은 슬로비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을 결국 항복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유고에서 군사 행동의 성공은 부분적으로 나토가 무언으로 암시한 지상군 투입 위협 덕택이었다.

퇴역 장성 클락은 유럽 나토 회원국들이 세르비아군을 축출하는 데 공습이 불충분하다는 것이 증명될 경우를 대비해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세르비아측은 나토의 이런 움직임에 주목했었다.

그는 "코소보 전쟁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은 지상군 투입의 위협이었다"고 말한다.

(CNN) / 박치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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