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수입상 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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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일의 제4차 수출진흥확대회의에서 박정희대통령은 부산보세창고 화재사건으로 피해를 본 수출업자들에게 피해액 3억6천만원을 전액 정부에서 보상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이밖에 ①가발업자들이 농민들을 지나치게 수탈하지 않도록 임금문제 등에 정부가 적극개입하고 ②현재 부족되는 갈포벽지의 원료인 칡덩굴은 소방에도 좋은 만큼 적극 재배를 권장토록 할 것 ③동남아지역에서 인기가 좋은 인삼을 더욱 많이 생산토록 할 것 등을 지시했다.
상공부는 수출가격 유지를 위해 외국수입상사대리점의 활동을 통제, 등록제를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상공부는 또한 면방시설 30만추 증설에 필요한 내자 1백억원을 장기저리융자로 전환할 것을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라디오 및 전자제품의 수출촉진을 위해 홍콩에 합작회사를 설립, 현지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최규하 외무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수출활동장려를 위해 상여수당지급 규정을 마련, 실적이 우수한 공관과 개인에 대해서는 봉급의 2백%까지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금년도 시장개척상황은 대미수출에서 미국의 주택자금 이자율 인하로 작년도에 침체했던 합판수출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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