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온정 잊을 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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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특파원】JAL기 납북사건 때 요도호에 타고 있다가 김포에서 석방되어 일본으로 돌아간 한 일본인이 14일 중앙일보동경지사를 방문, 『JAL기 사건 때 한국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따뜻한 원조는 길이 잊을 수 없다』고 사의를 표하고, JAL에서 위로금으로 받은 일화 10만원을 JAL기 사건 때 애쓴 여러분을 위해 써 달라고 기탁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일본사람은 일본의 S모 재벌 H씨인데 이날 그는 중앙일보동경지사사무실에서 김포의 3일 밤을 회상, 밤낮없이 승객이 내릴 때까지 지켜준 군경과 언론인, 그리고 군경을 지원한 대한부인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일부사람들이 김포에서 한국정부의 노력을 오해하고 있는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JAL사건을 통해 한국이 진정한 이웃임을 알았다면서 위로금으로 받은 10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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