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로 가장 성공한 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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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조지타운(영령 서인도)1일 UPI 동양】납치범을 속이려던 한국의 기도와 비슷한「에피소드」가 작년 12월 23일 이곳에서도 일어났었다.
그때 5명의 중앙「아메리카」학생들은 「코스타리카」의 「라크사」항공사의 C-46 여객기 1대를 납치, 조종사에게「쿠바」로 가도록 명령했는데 조종사는「쿠바」로 가지 않고 「쿠바」남쪽 영령 보호령에 착륙했다.
영국 당국자들은 영국기를 내리고 「쿠바」기를 게양했으며 지상에 근무하는 공항직원들은 「쿠바」인들이 입는 것과 같은 작업복을 입혔었다.
이러한 연극은 부분적으로 성공하여 납치범 가운데 3명이 여객들과 함께 내렸으나 비행기에 남아있던 2명이 비행기에서 내린 동료납치범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승무원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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