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잇단|야구 사기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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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프로」야구가 국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 잇단 사기도박사건으로 화제의 꼬리를 물고 있다.
미국에서는 FBI가 개입되고 대투수인「데니·매클레인」이 자격정지처분을 받았지만 일본에서는「프로」야구 최고책임자인「미야자와」(궁택준의)「커미셔너」가 중의원법무위에 호출되고 인기「팀」인「요미우리·자이언츠」(독매거인)의「스타」급 선수인「시바다」(시전)의 이름이 검은 안갯속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작년 10월7일「니시데쓰」(서철)「다이언즈」소속의「나가야스」(영역)투수가 폭력단에 매수되어 사기경기를 했음이 드러나 구계를 발칵 뒤집고는 끝내 영구 추방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고 많은 유명선수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주우니찌」(중일)소속의「다나까」(전중면)투수는 그에게 혐의가 있다고 잡지사를 고소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잠깐 잠잠하던 이 사건은 올들어 다시 고개를 들어 3월18일에는 일본 제1의 해법학자이자「프로」야구 행정책임자인「미야자와」씨가 중의원법무위에 불려가「나까다니」(중곡철야·사회당)의원등으로부터 철저한 추궁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 자리에서「미야자와」씨는 오히려「프로」야구계에 횡행하는 사기도박·폭행등을 일소할 수 있는「특효약」이 있으면 가르쳐 달라고 호소했다니 이 문제는 정말 복잡하고 뿌리 뽑기 어려운 두통거리임에는 틀림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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