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숙한 지교에 관중매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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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푸치니」의 가극『나비부인』이 중앙일보-동양방송 및 김자경「오페라」단 주최로 19일 하오 7시 서울 시민회관에서 화려한 첫막을 올렸다.
일본의 세계적인「버터플라이」가수「스나하라·미찌꼬」양이 등장한 이날 무대는 주한 일본 대사관의 협찬으로 본 고장에서 가져온 현란한 의상(기모노)과 함께 벚꽃나라의 이국 정취를, 담뿍풍기는 생기있는 무대미술(장쟁선씨 제작) 로 청중을 황홀케 했다.
미국 해군사관「핑커든」(안형일씨 분)과 일본기생「나비」(사원양분)와의 행복했던 결혼이 마침내 비극으로 끝을 맺는 이「그랜드·오페라」에서「스나하라」양은 세계무대를 주름잡던 관록을 유감없이 발휘, 원숙한 기교와 세련된 연기로「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오페라」는 2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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