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 3만2천건에 사망 2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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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작년 1년동안의 자동차 및 열차로 인한 각종 교통사고의 원인분석에 따라 70년도교통사고 종합방지대책을 마련, 6일 교통부·건설부등 관계당국에 시달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현행 도로교통법을 개정, 고속도로의 통행방법을 신설하고 유료도로의 교통안전시설 및 관리의무를 도로관리자에 부담시켜 안전운행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게 하고 어린이의 노상유희방지를 위해 보호자에게 주의규정을 신설한다는 것이다.
이 대책에서는 전국의 도로위험개소를 l천3백95개소로 밝히고 ①노폭 및 교량폭을 최소 2m 넓혀야 하며 ②하천변 및 절벽도로변에 대한 견고한 방제시설을 만들 것 ③위험지점에 대한 평면곡선 및 종단곡선을 완화하며 ④2천3백7개소의 교통경찰초소에 속도측정기·주정검정기·교통량조사기등을 갖추어 철저한 교통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이 대책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1년동안의 차량사고는 3만2천진4백41건에 사망 2천7백44명, 부상 3만8천3백82명으로 재작년(총건수 2만5천2백49건·사망 2천3백85명·부상 2만9원9백63명)보다 사고가 28·4%, 사망이 13%, 부상이 28·4%가 각각 늘어났다.
열차사고는 총 8백72건에 5백55명이 사망, 5백79명이 부상해 이는 대부분 철도선로의 노후로 인한 탈선 사고였슴이 드러나 선로의 시급한 보수가 지적됐다.
이 분석을 보면 차량사고의 경우 1일에 88·9건의 사고가나 7·5명이 죽고, 1백5명이 부상하는 큰 인명피해를 내고 있으며 차량 3·3대가 사고 1건, 39·6대가 사망 1명, 2·6대가 부상 1명을 내고 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체사망자의 31·3%인 8백59명에 총부상자 14·6%인 5천6백36명으로 3월, 5월, 10월에 사고발생이 집중, 개학기와 놀이철에 있어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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