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질 주택자금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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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빙과 함께 건축[시즌]에 접어 들었으나 주택신설을 위한 자금공급사정은 여의치가 않다. 전문가들은 작년보다 자금사정이 궁색해 질 것 같다는 전망이다.
정부가 재정자금으로 뒷받침하는 공영주택자금 (상환기간 15년·연리 8%)은 작년(5억원)보다 3억원이 늘어난 8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주택건설자금의 주요공급원인 주택은행의 자금조달이 제대로 될 것 같지 안다는 관측이다.
주택은행은 올해에 1백19억원(69년 1백5억원)을 대출, 1만6천90호(69년 1만4천7백89호)의 주택건설지원과 50만평(69년 28만7천평)의 대지조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32억원으로 계상한 주택채권소화가 아주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출조건에는 변화가 없으며 자금조달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방출시기도 미정.
주택공사는 올해에 70만평의 대단지 조성을 비롯, 1천세대분의 공영[아파트](13평·공영자금 융자액 30만원 포함·가격 78만원)를 새로이 조성되는 개봉동 20만평 대단지에 건설한 계획이다.
3월초에 착공, 10월말에 완공예정인 아현 [아파트] 는 1백23가구분으로 가격(17평8흡) 은주택은행융자 60만원을 포함, 2백20만원.
또한 신탁은행에서도 49억원으로 신탁가입자의 주택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건설예상가격의 2분의1이상 (대지소유자는 3분의l이상)을 5년이상 신탁하는 조건으로 신탁은행이 집을 지어주는데 주택규모는 26평∼50평, 대출해주는 부족자금의 상환기간은 5년이내, 대출률이 좀 비싸서 연 2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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