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경지날짜…한·호테니스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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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70년도「데이비스·컵」쟁탈 세계「테니스」대회 동부지역 A조1회진인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서울운동장「테니스·코트」사정으로 양국이 서로 대회경기 일정을 결정짓지 못한 실정에 놓여 있다.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 있는 이번 대회를 호주는 3윌20일부터 사흘동안 거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은 4월3일부터 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유는 서울운동장「테니스·코트」에 겨울철「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아직 [코트]에의 보토작업이 완료되지 못한때문.
서울운동장은 매년 겨울이면「테니스」장과 야구장에 물을 넣어「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왔는데 이 때문에「코트」반면은 아직도 진흙바닥.
「테니스·코트」를 한가한 겨울철에「아이스·링크」로 이용하는 것은 2중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는 몰라도 영국의「윔블런」「테니스·코트」가 매년 단한번의 영국선수권 대회를 위해 1년동안 선수들도 출입 금지케 하고 잔디관리를 철저하고 있다는 사실에 비하면 한국적인 현실은 너무 딱하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시설이 완비되지 못해 부득이 4월에 대회를 거행할 수 있다고 호주에 전문을 발송해 놓았는데 아직 답신이 없어 대회개최일자는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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