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재입대 추진, 김광진 의원 ‘특혜 선발’ 의혹 제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중앙포토]

 

정치권이 연예병사로 물의를 빚고 만기 제대한 가수 비(31·정지훈)를 비롯, 지난 4일 전역한 가수 KCM(31·강창모)과 C에 대해 ‘재입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뉴시스가 6일 보도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007년 현역병으로 재입대했던 싸이(36·박재상)를 예로 들며 비의 재입대를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비를 포함해 논란이 된 연예병사들이 애초 입대 과정에서부터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연예병사로서 경력자료 등 필요한 서류도 제출하지 않은채 사실상 ‘편법’으로 연예병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보통 연예병사 경쟁률은 지원 서류를 제출한 후 3대 1, 4대 1 정도로 높은 수준인데 가수 비만 특혜를 입은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가 입수한 ‘국방부 홍보병사 운영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2012~2013년도에 선발된 연예병사 15명 중 10여명이 ‘홍보병사 선발 때 서류 미제출자’ 임에도 합격 처리됐다. 여기에는 가수 비도 포함됐다.

지난해 국방홍보원이 선발한 ‘홍보지원대원 선발 공고문’에도 연예병사(국방부 홍보지원대원)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별 협회의 확약서나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

연기자는 영화나 드라마에 주연 또는 주연급 출연 경력, 개그맨은 TV방송국의 개그프로그램 출연 경력, 가수는 음반판매실적과 TV방송국 음악프로그램 출연 경력을 제출해야 한다.

한편, 비는 2011년 10월 11일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소·군 복무를 시작했고, 이듬해 2월 24일 연예병사로 국방 홍부 임무를 수행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