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파커」입어 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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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입원중인 손호길씨를 제외한 KAL 납북기 귀환자 38명은 17일 하오 3시 반도 「호텔」에서 외신 기자들과 공동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계환씨는 고문당한 손씨가 미제 「파커」를 입고 있어서 혹시 높은 사람이나 아닌가고 신문했으나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농사일밖에 아무 것도 모른다는 손씨 말이 의심돼서 고문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씨는 이밖에도 손씨의 손발이 모두 굳은살이 박혀 혹시 특수훈련을 받은 요원이 아닌가고 오인한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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