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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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거리>상가는 거의 철시
구정인 6일 서울거리는 거의 철시했고 관청에서도 긴장이 풀린 듯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채 명절기분에 젖었다.
서울 시내간선도로변의 금은상을 비롯,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았고 골목길에는 세배 가는 시민들과 때때옷에 딱총장난감으로 놀이하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국민학교와 중학교는 등교시간을 상오 10시로 늦추고 [택시]운전사가 많이 쉬어 거리는 여느 때보다 한산했으나 [택시] 잡기가 한결 어려웠다. 한편 6일의 서울지방 최저 기온은 영하9도4분으로 쌀쌀한 편이었는데 평년보다 1도가 높은 것.

<서울역>귀성객 13만5천명 작년보다 줄어
서울역 당국은 지난3, 4, 5일 동안 서울역을 떠난 귀성객수가 13만5천여명으로 모두 6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동안의 17만여명에 비해 3만5천여명이나 적은 숫자이다.
이날 서울역의 혼잡을 예상한 당국은 경찰관 2백여명, 공안원 1백여명, 철도 고교생 1백20명을 동원, 귀성객정리와 역주변의 암표 단속 등을 벌였는데 지역별로 영등포, 청량리역 등 출발역을 분산시켰고 차표를5일전에 예매해 예년처럼 큰 혼잡은 빚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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