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방위대책 협의|치안·예비군관계관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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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국치안 및 예비군관계관 회의가 21일 상오 중앙청 제1회의실에서 박정희 대통령 주재아래 올들어 처음으로 열렸다.
박대통령은 이 회의에서『향토예비군은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고 특히 사격훈련에 역점을 두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예비군 기피자는 벌칙을 강화해서라도 철저히 단속하는 한편 작년에 검열을 실시한 직장중대나 지역중대가운데 부실한 곳은 국방부장관이 경고장을 발부하고 연초에 다시 검열을 실시, 그래도 부실할 때에는 직장의 장을 징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유시를 통해『민족중흥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명의 연대인 70년대엔 북괴를 능가할 힘을 양성하고 통일을 향한 중간목표를 꼭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또『군·관·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정신무장을 튼튼히 하고 우리의 힘을 기르는데 총력을 다해야하며 해빙기를 앞두고 모든 분야에 걸쳐 점검을 강화하고 특히 산악시설·해안·고지등의 경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가 주관한 이 회의에는 박대통령을 비롯해 정일권 국무총리와 각 부처장관, 김계원 중앙정보부장, 김성은 안보담당특별보좌관, 문형태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합참본부장, 서울·부산시장 및 각 도지사 그리고 전국치안 및 예비군관계관들이 참석했다.

<우수부대·개인표창>
정부는 이 회의에서 북괴의 대남전략을 검토했으며 ⓛ북괴의 정규전 및 비정규전 도발에 대처한 범국민적인 대비능력 강화 ②효율적인 대간첩 작전방안 및 취약지구 대책 ③예비군의 70년도 목표와 조직강화·동원태세 확립·교육훈련의 강화 ④예비군 운영상의 저해요소 제거등 전반적인 국방태세 강화책을 협의했다고 정부대변인 신범식 문공부장관이 발표했다.
이날 박대통령은 향토예비군 유공자를 표창했는데 표창받은 부대와 개인은 다음과 갈다.
◇부대표창=①육군 제2102부대 ②한국함대 제1전단 ③공군 제l전투비행단 ④해병 제1상륙사단3연대
▲예비군=①육군 제2517부대 ②전매청 ③한국비료소대 ④경북안동 남선중대
◇개인표창=김재규 중장, 강원채 소장, 김연신 대령, 강일훈 경무관, 현경석 경위, 심문찬 경사, 김용선 준위, 김창원 신진자동차 사장, 김병길 군산어협조합장, 엄병길 강원도지사, 이창우 소장, 김치경 대령, 정성준 총경, 허용 경정, 박용수 경감, 허택원 경감, 황술룡 경사, 박두희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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