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진 쌍꺼풀ㆍ코 성형수술, 부작용 가장 많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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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이 대중화 된 시대다. 잘난 외모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성형수술을 시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도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강남, 청담 부근에 성형외과가 나날이 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성형수술을 만만하게 봤다가 부작용으로 크게 고생하는 수가 있다. 가장 대중적인 눈, 코 성형수술도 안심할 수 없다.

2008년부터 2013년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의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구제현황’에 따르면, 쌍커풀과 코 성형수술에 대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총 472건 중 쌍꺼풀 수술로 불리는 중검술이 74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코 성형수술인 융비술이 6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눈 성형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쌍꺼풀이 풀리거나 짝짝이가 되는 경우다. 그 밖의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리거나 눈매가 흐릿해지는 경우, 라인이 너무 두껍거나 낮은 경우, 눈꺼풀 자체가 너무 두꺼워져 붓기가 빠지지 않은 것 같은 경우 등이 있다.

코 성형에 대한 부작용도 다양하다. 수술 시 보형물에 의한 염증, 코끝 피부가 빨갛게 되는 증상, 보형물이 비치거나 코끝이 내려오고 자연스럽지 못한 경우, 보형물 구축현상이 발생해 코 모양 자체에 변형이 오는 경우 등이 있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박양수 원장은 “타원에서 수술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최근 재수술을 문의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특정수술법이나 모양을 요구하는 것보다 자신의 얼굴에 맞춰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번 성형한 부위는 재수술이 쉽지 않다. 박 원장은“눈과 코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위이므로 잘못되면 비용부담은 물론이고 몸과 마음의 고통도 뒤따르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형수술시 임상시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병원을 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지 않도록 한다.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치료방법과 필요성, 예상되는 위험과 후유증,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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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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