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진학위주 교육 학부형 절반이상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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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새로운 교육과정구성을위한 기초연구로서 학생 교사 부모의 의견을 조사분석한 이화여대교수진은 "현행 교육과정이 구성의 기촉 피사억이며 기초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구태의연하며 남의것을 모방했다는 인상을 씻을수 없다"고 지적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거쳐 다시 제정되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교 사범대학 강우철 김재은 이규환교수등은 현행교육과정이 1천20명의 위원이 참가하여 2백35회의 회의를 거쳐 작성공포되었으나 실정,현상문제,추세,철학,가치관리의 조사등 가장중요한 기초적 작업이 전혀 되어있지않은 모순을 갖고있다고 결론지었다.
초 중 고교사 1백39명, 학생1천2백68명, 학부형 1천6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동안 조사한 이연구를 요약하면 국민학교의 경우 아동들이 가장흥미를 갖고 더 공부해보고싶은 분야는 자연과목과 자연에 관한 지식, 사회과목과 사회생활에 관한 지식이며 가장 싫어하는 것은 숙제와청소, 곤란을 당하고있는 과목은 산수와 미술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자연과 및 사회생활과의 교과내용이 변천해가는 현대사회와 과학적 진보에대해 계속 정보를 제공해주는 방법에대한 연구를 필요로하며 창조력을 기를수있는목표, 개인적교육이 가능하도록 하는 목표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 고교의 경우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다양하고 유익한 과외활동이며 강제성을 띤 학교활동이나 행사는 반대하고 있다.
과목으로는 음악 사회 국어등을 좋아하고 수학과 영어를 싫어하고있다.
이에따라 과외활동를 통한 인격적 사회적 정신적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교육목표의 실저이 필요하며 학교교과목외에 이성문제,시사문제,과학문제,운동등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고있으므로 인격형성과 과학교육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육목표를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학부형들은 국민학교의 경우 중학무시험진학제를 대체로 찬성하고있으면서도 입시 폐지후 과외수업만 없어 졌을뿐 새교육의 방향제시나 교육과정의 개선이 없는등 이유로 59%가 불만을 갖고 있다.
이들은 학과중심의 주입식교육, 학교시설의 미비, 잡부금등을 불평하고있고 근면하고 성실한 인격의 형성,건강한 어린이를 만들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중 고교학부형들은 진학위주의 교육방법,도의교육의결여,비과학적인 교육과정등을 지적, 62%가 현행교육제도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학부형들은 학업에 충실하고 근면성실하며 활동력있는 학생을 만들어 줄 것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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