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매듭의 책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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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새총무 정해영의원은 전당대회까지의 1개월남짓한 단기총무로는 다소 「헤비」급.
이는 현안인 국회정상화 교섭을 매듭짓기 위한 포석의 색깔을 풍긴다. 정의원은 비주류파의중은당의 재정실력자며 재사전문인 그는 6대국회때부터 예산안 협상이나 기타경제문제를 비롯한 여야의 중요협상 「테이블」에 야당측 대표의 일원으로 자주참석했다. 그는 특유의 경상도사투리에 직선형이며 「에스」 「노」가 분명하다는 평.
현재의 여야교섭은 이제 여야당에 모두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는 느낌이다.
야당내에서도 일부 강경론이 없지는 않지만 일원의 대다수는 『동원해서 투쟁해야한다.』는 방향으로 기울고있다.
그는 국민투표후 강경론을 펴왔지만 이젠 원내분위기를 메고 결정을 내리는 주역을 맡게됐다.
그도 이 입장을 잘아는 듯 『총무가 아니라 협상대표지』라면서 『국회 정상화협상에 대한 전권을 맡기면 수락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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