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분산 강력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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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진주=이억순기자】박정희대통령은 7일상오 진주시청에서 1, 2차에 걸친 수재복구대책을 김효영경남지사로부터 보고받고 복구를위한 각종 토목공사의 셜계승인을 지사책임하에 우선
공사릍 추진하고 사후에 승인받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경남수해지구 농민에 대해 평년작 수준의 수입이 되도록 주택복구를 비롯해 추위가 오기전에 만반의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수해가 심한 지구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을 중적적으로 배정할 것이며, 대규모 저수지등 중단된 공사의 실효성과 경제성을 재검토해서 매듭지으라』고 말했다.
경남의 추곡작황은 수해에도 불구하고 평년작을 상회할것이라고 김지사가 보고했다.
박대통령은 이에앞서 6일 전북김제군 백산면에서 열린 호남야산개발 준공식에 참석, 『농어민의 소득증대사업이 농촌을 잘살게하는 효과적인 사업이므로 작년에 70개사업, 금년의 40개사업에 이어 내년에도 같은규모의 사업을 계속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22억원을 투입, 1만5천여가구의 농가를 참여시킬 호남야산개발사업에관해 박대통령은『정부의 지원과 보조도 중요하지만 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농민 스스로가 잘 살아보겠다는 의욕과 열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준공식이 끝난뒤 이환의전북지사의 안내로 이리공업단지를 시찰, 단지조성계획과 공업용수개발사업에 관한 보고를 들었다.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세금을 감면해서라도 공장의 지방분산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 이라고 말하고『지방에서도 땅값을 올리지않고 공업용수를 개발하여 많은 공장을 유치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먼저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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