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주변 혼잡|노점·잡상·차량이 판을 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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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요즘 서울시내1백여 허가시장 뿐 아니라30여 무허가시장주변에는 노점·잡상인과 각종자가용 차량등이 무질서하게 들어 차있어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비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7월16일 시장질서확립과 노점단속계획을 세워 노점·잡상인을 포함한 점포의 돌출 물을 정비했으나 단속마감날인 8월2O일 이후 서장주변은 여전히 무질서하다.
동대문시장의 경우 청계천4가에서 5가에 이르는 인도에는 노점·잡상인으로 행인이 다닐 수 없을 만큼 붐비고있으며 저녁때는 자가용승용차와 참새구이 집 등이 청계천 도로 위에 까지 들어서서 차량통행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또 이들 노점상들이 오물·쓰레기 등을 아무렇게나 버리고 있기때문에 시장주변은 항상 불결하다.
또 시장점포들 역시 돌출「쇼윈도」차광막·선 간판들이 인도를 침범하고있으며 시장 안의 소방도로도 이들 돌출물 때문에 막혀있는 상태.
시 당국은 돌출물을 비롯 이들 노점상을 단속하러해도 시장법에 제재규정이 없어 도로교통법으로 단속하고있는 실정이며 단속을 해도 다시나온다고 말하고있다.
서울시는 올해 들어 잡상인 4천9백95건, 노점3천42건, 돌출 물1천6백84건, 기타1천3백6건을 단속, 이중 2백67건을 고발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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