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난동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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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판문점=조성각기자】군사정전위「유엔」군측 비서장「모리스·E·제섭」대령은 2일 『북괴는 지난 9월중에 5차에 걸쳐 「깡패」50여명을 판문점에 데려와 반미구호를 쓴 「플래카드」를 들고 소리를 외치며 난동을 부렸다』고 항의, 『이같이 북괴가 판문점을 정치선전장으로 만들려는 것은 공동경비 구역인 판문점의 질서와 안전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제섭」대령은 이날 북괴가 요청한 제3백66차비서장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섭」대령은『아무도 없는 판문점에서 이들 「깡패」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것은 오히려 희극적인 광경』이었다고 조소했다.
「제섭」대령은 공동경비구역에 오는 방문객들이 이같이 난동을 계속할 경우 판문점방문규정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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