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관행 … 연제협, 근절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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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 대중음악계가 음원 사재기 근절에 나선다.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가 음원 사재기 실태를 보도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내 1위 음원 사이트에서 4~5일간 20위권을 유지하는 대가로 신인 5억원, 기성가수 3억원을 주고 입소문 마케팅 회사에 스트리밍 횟수 조작을 맡긴다는 내용이었다. <일간스포츠 12일자, 중앙일보 13일자 보도> 가요·콘서트 제작자 모임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사재기에 적극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저작권법률위원회 전홍준 이사는 “다들 제 살 깎아 먹기인 줄 알면서도 음원 사재기를 한다. 톱10 중 4~5곡 정도는 사재기로 알고 있다. 작은 제작사는 1억~1억5000만원이라도 써서 스트리밍 횟수를 높인다. 이번 기회에 음원 사재기를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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