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교육 마비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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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25일 김형일의원외 41명의 이름으로 박정희대통령에게 질문서를 보내「데모」로 폐쇄된 각급 학원의 문을 다시열어 마비된 이세교육을 정상화할것을 촉구했다.
신민당은 이 질문서에서『야당인사들의 자제가 직접·간접으로 등교못하게 압력받고있다』고 주장, 『학원 탄압의 책임을물어 내무·교육장관등을 파면할것』을 요구했다.
국회법 제15조에 의해 이날 국회에 제출된 박대통령에대한 질문서내용은 다음과같다.
▲7·25담화이후 개헌이추진되면서 각급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져 이세교육이 마비상태에 를어갔는데 대통령으로서 이에대한 책임을 느끼지않는가.
자신의 영구집권을 위해 미래의 주인공이될 이세교육을 마비시켜버린다면 앞으로 이세들을 문맹자로 만들 작정인가.
▲「데모」를 막지못했다고 부당하게 직위해제한 경기고교장과 교감에대한 인사조치를 철회할 용의는 없는가.
▲언제까지 학원의 문을 닫겠는가. 즉각 학원을 정상화할 용의는 없는가.
▲야당계인사의 자제들을 직접 간접으로 등교못하게 하고있는데 등교를 저지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데모」학생들의 불법징집, 구속, 제적등 처벌을 철회할 용의는 없는가.
▲학원탄압의 책임을 지워, 내무·문교장관등을 즉각 파면할 용의는 없는가.
▲박대통령은 7·25담화를 통해 개헌찬반의 의사발표를 자유롭게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나 찬성하는 자유만 보장하고 야당과 학생들의 반대의사표시를 왜 막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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