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범람위기|울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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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울산】14일 하오부터 퍼부은 집중폭우로 울산시내 육교등, 성남동등 7개동이 완전 침수되고 가옥 2천20동이 파괴, 1만2천5백88명의 이재민을 냈다.
14일 하오2시부터 내린 폭우는 15일 정오 현재 454·0mm가 쏟아졌다.
태화강 수위는 이날 상오10시현재 위험수위인 5·l6m를 훨씬 넘은 8m로 앞으로 비가 1백mm만 더 쏟아지면 태화강둑이 무너질 위험에 놓여있다.
이번 비는 이곳에서 1백20년만에 처음있는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서울·부산과는 전화통신이 완전히 끊겼고 울산∼부산간의 양산덕계교가 유실, 교통이 완전 두절됐다.
이밖에 경주까지의 교통도 두절됐다.
울산시는 이 폭우로 15일 새벽 1시부터 시민들에게 긴급대피령을 내렸다.
이재민중 5천여명은 복산·울산·양산국민학교등에 분산 대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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