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땅 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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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국 수사지도과는 2일상오 전 KNA사장 신용욱씨의 장남 성호씨(52·마포구 창전동)와 장손 익중씨(23)등 2명을 공문서사문서위조 및 사기·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 부자는 ①지난 6월 신씨가 유산으로 남겼던 시흥에 있는 땅 6만3천평중 계모 최정순여인(53)의 소유로 되어있는 3만1천5백평에 대한 최여인의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위조하고 ②미국에 가있는 최여인의 소생명의로 있는 땅2만4천2백평에 대해서는 민사지법에서 화해조서를 발행받은 것처럼 꾸며 등기를 이전, ③종로구 옥인동에 사는 박문상씨에게 3천만원에 만기로 계약, 지난 7월5일 그중 2천1백만원을 받아 써버렸다는 것이다. 이들 부자는 부채에 쪼들려 지난 61년 자살한 신씨의 유산을 둘러싸고 계모 최여인과 오랫동안 재판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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