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15만7천불의 승강이|프로축구의 검은표범「오이세비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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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66년 영국서열린「월드·컵」축구대회때「검은 표범」, 「대포」의「니쿠네임」으로 국제축구계를 풍미했던「포르투갈」의 흑인선수「오이세비오」가 이번에는 계약금을 둘러싸고 구단측과 승강이를 벌이고있어 세계축구「팬」들의 화제를 모으고있다.
올해 27세로 8년전에「베휘카·클럽」에 입단한「오이세비오」는 올가을에 경신되는 1년간계약금을놓고 15만7천「달러」(한화 약4천7백만원)를 요구했다가 구단측이 12만5천5백「달러」(한화약3천7백만원)로 깎아내리려고하자 그의고향인「아프리카」동부의「모잠비크」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는것.
「오이세비오」가 없는「벤휘카·팀」은 최근「스포팅·팀」에 5-2로 져「팬」들은 물론구단일부에서도「오이세비오」를「컴·백」시키라고 아우성인데 양쪽의 주장이 현재까지는 팽팽히맞서고있어 중재는 난선을 면치못하리라고-.
「오이세비오」는 이계약금이외에도 외국「팀」과의 경기수입10%, 월급11만원, 이겼을경우의 특별「보너스」등을 요구, 구단측의 승인을 받았다니 이 엄청난 수입에는 그저 놀랄수밖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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