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회장선거 2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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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가 강병중(넥션타이어 회장) 현 회장과 김성철(국제종합토건 회장) 수석 부회장간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강 회장은 13일 “주변 상공계 인사들의 출마 권유가 많은데다 새 정부의 지방분권화에 따라 부산발전을 획기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재출마를 결심했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姜 회장은 이번 출마로 4번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姜 회장은 1994년 제 15대 부산상의 회장에 선출된 뒤 16,17대에 걸쳐 3번 연임으로 9년간 회장직을 맡고 있다.강 회장이 4선에 성공하면 1967년과 76년부터 각각 9년간 3연임을 한 강석진,양정모 회장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강 회장은 주가지수선물 완전 이관,부산권 신국제공항 건설,국책기관 등 중추관리 부산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앞서 김성철 부회장은 지난 12일 상의 결산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김 부회장은 “상의 의원과 수석 부회장으로 18년간 재임하면서 부산 경제의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역 사회의 도약을 이끌어 낼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 부회장은 부산신항 조기건설,광역권별 특화산업 육성 및 지원 강화,선물시장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상의 회장 선거는 상의 일반의원 90명,특별의원 10명 등 모두 1백 명을 먼저 선출한 뒤 이들 의원들이 회장을 뽑는 간접 선거방식이다.선거는 오는 19일께 일정이 공고된 뒤 다음달 치러질 예정이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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