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외상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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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하비브·부르기바」2세「튀니지」외상이 최규하외무장관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키위해 항로 내한했다.
「부르기바」2세외상은 4일간 머무르면서 박대통령·정총리·최외무장관등 정부고위총과 만나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통상확대문제를 협의한다.
「아랍」권의 외상으로는 처음 방문하게된「부르기바」2세외상은 18일 최외무장관과 한국·「튀니지」정부간의 문화협정과 사증면제협정에 조인한 후 이날하오 이한한다.
「부르기바」2세외상의 방한을 계기로 15일하오 시내 서소문동 삼정「빌딩」에서 주한「튀니지」명예사령관(명예영사 김창원신진자동차사장)이 개관됐다.
15일내한한「하비브·부르기바」2세(42)튀니지 외상은「아랍」민족운동의선구자인「부르기바」대통령의독자로서 지난64년이래 외상직을 맡고있는「아랍」권의실력자다. 「파리」출생하여「파리」대학교 법과및「그러노블」법과대학을 졸업한「부르기바」2세외상은 독립운동당시부터 부친을보좌하여 외교문제를담당해왔으며「튀니지」의 비동맹중립노선에도 불구하고 외상에취임한 이래 친서방적외교조선을 뚜렷이보여왔다.
「튀니지」는 비동맹중립주의 정책때문에 공산권과도 긴밀한 관계를맺으면서 소련을 비롯한 동구저국의 막대한원조와 차관을받고있으나 외원의70%는 미국으로부터 받아들이고있으며 월남문제에있어서는 미국의입장을 지지하고 중공의팽창주의를 비난,69년「튀니지」 주재중공대사관은 철수했다.
우리나라와는 59년이래 네차례의 친선및특별사절이「튀니지」를방문한결과 68년 주「튀니지」한국총사령관이 개설됐다. 지난3월31일 외교관계수립에합의, 안광호대사가 초대「튀니지」대사로 신임장을냈다. 이를 계기로「튀니지」는 「모로코」와더불어「아랍」중립국에 대한 한국외교진출의 발판으로 등장했다.
통상면에서는 올들어 65t의 엽연초를수출 ▲인구=4백50만 ▲면적=16만4천평방 ▲인종=「아랍」인이90% ▲언어=[아랍]어가 공용어지만 불어를많이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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