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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 향상 위해 오판여부 밝혀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중동고-대신고의 추구결승전을 둘러싼 최광석 주심의 오판여부는 8일 축구협회가 5인의 진상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 사건규명에 나서고 있어 금명간 그 결말이 날것으로 보이는데 「팀」에 관계하는 많은 축구인 들은 사건자체를 협회가 흐지부지 넘기지 않겠느냐고 우려.
○…협회는 이 사건을 먼저 심판위원회에서 보고토록 지시했는데 이보고서는 예상대로 최 주심의 합법성을 강조했던 것.
협회가 이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사건의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데 문제는 사진 등 아무 물적 증거가 없을 때 대신고의 진정대로 최 주심을 과감히 징계할 수 있느냐는 것.
○…축구서는 심만의 절대적인 권위와 선수들의 무조건 복종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심판의 자질과 능력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심판이 「미스·저지」를 자주 범했을 때에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점을 본다면 대신고-중동고의 결승전은 설사 주심의 오심이 없었다고 손치더라도 운영의 미숙은 지적 당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축구계의 중론이니 낙후된 심판계의 자질향상과 책임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협회는 이번 사건을 공정히 처리해야할 의무가 있을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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