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에 첨단산업 부품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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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산시는 자동차부품협동화 단지와 첨단기술 산업을 연계시켜 지역경제 인프라를 구축할 ‘가야밸리’조성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부산과 경남지역에 들어설 가야밸리(부지 66만㎡)는 국내 최대 항만물류도시 부산과 제조업이 강한 경남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2012년까지 첨단산업과 부품소재기업 유치 등을 통해 동북아 첨단부품공급기지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곳을 나노기술(NT)·바이오기술(BT)·정보기술(IT)·환경기술(ET)·우주항공기술(ST)·문화기술(CT) 등 이른바 첨단 6T 연구 및 관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비 3조5천억원과 부산시와 경남도가 각 1조5천억원씩 부담하는 등 모두 6조1천여억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5년 완공할 부산시 강서구 지사리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의 자동차 부품·소재 협동화 단지는 49개 업체에서 4만2천9백㎡ 부지를 신청해 부지배치 등에 관해 협의 중이다.

또 부산대에 있는 부경자동차테크노센터도 과학산업단지로 옮길 계획이다.

이밖에 녹산공단에 신발산업진흥센터를 설치해 내년부터 신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해운대 센텀시티에 들어설 부산디자인센터도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안준태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은 “가야밸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첨단기술산업과 자동차 부품·조선기자재·신발 등 부산·경남지역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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