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안고 「어머니수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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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야성미의 「스타」 「소피아·로렌」양의 관심과 애정을 송두리째 뺏고있는 「카를로」2세는 29일로 세상에 태어난 지 꼭 다섯 달이 된다.
항상 아기 곁을 떠나지 않는 「소피아·로렌」은 지난2월 「제네바」에서 「이탈리아」로 돌아와 아기의 하루하루 변하는 모습을 즐거움과 감탄 속에 지켜보고 있다.
「로마」에서 30km 떨어진「마리노」에 있는 별장에서 그녀는 매일 아들 「카를로」를 유모차에 태워 산책을 즐기고있다.
그런데 이 아기는 자기를 온갖 정성과 애무로 감싸주는 그녀가 세계적인「스타」인줄 모른다. 「소피아·로렌」은 다시「카메라」앞으로 돌아갈 날짜를 되도록이면 멀찌감치 잡으려고 애써왔다. 오는 6월23일 「비트리오·데시카」감독작품 『파라솔』의 촬영이 시작될 때까지는 그녀는 오직 어머니이기만을 바라고 있으며 벌써부터 아기의 존재로 빛나는 그의 행복스런 삶의 터전을 떠나는 순간을 두려워하고 있다.
『어머니가 되는 것은 예술이며 또 그것은 쉽사리 깨달아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로렌」은 간호원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의 공통된 역할을 치르고 있다. 『그것은 나를 위하는 것이며 무한한 즐거움』이라고 말하면서-. <파리·마치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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