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감아위해 단설국민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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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 성동구 내곡동 음성나활촌.「에틴저」마을에 국민학교를 새로 짓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처는 이 마을 출신 미감아 5명이 취학한 대왕국민교의 다른 어린이들이 함께 공부하기를 꺼리며 오랫동안 등교거부를 하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최교육감은 「에틴저」마을 주민들이 단설국민학교의 신설을 거부하면 대왕국민교에 재학중인 미감아 5명에 대해 등교정지처분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최교육감은 『다수를 위해서 소수가 희생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대왕국민교 학부형들을 계몽지도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교육학자인 성내운씨(연세대문과·대학장)는 찬성할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 미강감들로부터 병이 감염되지 않는다는 과학자(의학자)들의보장이 있는 만큼 이를 이해못하는 후진적인 요소에 눌려 학교를 분리함은 원리에 맞지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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