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콩에 참정권|국제감시하 총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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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7일 로이터 동화=본사특약】「구엔·반·티우」월남대통령은 7일 전월맹군의 철수와 국제 감시기구의 설립을 포함하는 6개 항목 평화계획안을 제의하였다.
「티우」대통령은 의회개회식에서의 연설을 통하여 평화가 온 후에는 전「베트콩」의 정치적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우리에 맞서 싸우고 있는 자들이 폭력을 버리고 법을 존중한다면 월남 공동사회의 완전 일원으로 환영을 받을 것이며 그들은 월남헌법하에서 월남시민들과 똑같은 정치적 권리와 의무를 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티우」대통령이 제의한 6개 평화안은 다음과 같다.
①월남평화달성 후의「베드콩」출신 월남인들의 참정권부여 ②국제감시제도의 신설 ③월맹군의 월남철수 ④「캄보디아」「라오스」등 월남인접국들의 월맹대남 침략기지 사용금지 ⑤공산측의 침략중지 ⑥월남과 월맹의 재통일
【파리6일 로이터 동화】월남정부는 6일 밤 전쟁이 끝나는 즉시 국제감시하에「베트콩」도 참가하는 총선거를 실시하자고 제의했다. 파리 평화회담 월남수석대표「팜·당·람」대사는「프랑스」일간신문「르·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제의하고「베트콩」이 총선에 참가할 수 있는 선결조건은『그들의 명칭을 바꾸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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