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하워유해 장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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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31일AFP·UPI=본사종합】전미국대통령 고「아이젠하워」장군의 국장은 1일 상오6시반(한국시간)「워싱턴」시내「내셔널」대성망에서 미망인「메이미」여사, 「닉슨」미대통령, 정일권한국국무총리, 이후락청와대 비서실장등 내외2천여 조객이 애도하는 가운데 예정대로 엄수되었다.
고인의 유해는 국장거행에 앞서 23시간동안 미국의사당에 안치되어 미국민의 애끊는 조문을 받았으며 이날상오6시(한국시간) 의사당에서「내셔널」대성당으로 옮겨져 국장을 거행했다.
「닉슨」미국대통령은 고인이 생전에 아끼던 미망인「메이미」여사, 상주「존·아이젠하워」「벨기에」주재대사, 손자「데이비드」, 손부「줄리·닉슨」여사등 가족과 92개국의 조위사절이 참례한가운데 전시와 불화시를 통하여 방인이 남긴업적을 추모하는 조사를 울먹이 며 낭독했다.

<존슨전대통령참석>
31일(한국시간으로 1일)의 정식장례식을 위해「존슨」전미대통령은 1월20일「닉슨」대통령의 취임식이래 처음으로 부인과 함께「워싱턴」을 방문했는데 우연히도 이날은 그가 부분북폭중지와 함께 재출마포기선언을 한 날이었다.

<정총리·이실장 분향>
대성당안의 전면에 위치한 제단위에 고인의 영구가 놓이자 식장의 조객들은 마지막 영결을 서러워했다.
한국을 대표하여 참례한 정일권총리·이후락청와대비서실장및 김동조주미대사부처는 한국전쟁을 끝맺은 『위대한 우인』의 영전에 마지막 경의를 표했다.
약40분간의 오열속에서 국장이 엄숙히 끝나고 고인의 유해는 아침7시10분(한국시간)「유니언·스테이션」역으로 운구되어 1백4년전 전「링컨」대통령의 유해를 실어나르던 영구열차편으로 고향인「캔자스」주「애빌리」시로 떠났다.
구슬픈 장송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영구열차가 「워싱턴」시를 출발한것은 상오8시. 영구열차에는 미망인「메이미」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친지들이 동승했으며 「닉슨」대통령부처는 1일하오 11시55분(한국시간)「헬리콥터」편으로 장지「애빌린」시로 갔다가 2일그곳「아이젠하워」기념도서관에서 거행되는 또한차례의 향리영결식에 참례한다음 귀경한다.

<하관은 3일새벽에>
한편 고인의 유해는 2일하오2시 장지에 도착, 3일새벽2시50분(한국시간)「애벌린」시내의 「아이젠하워」도서관예배당구내에 영구히 묻힐것이다.
31일 국회의사당에 안치되었을때는 약5만명의 내외조객들이 고인에게 영결을 고했으며 유해가 의사당에서 국장이 거행될 대성당으로 옮겨질때에는「닉슨」대통령을 비롯 미군의 최고위장성 10여명이 운구에 뒤따랐다. 국장이 거행되는 성당주변에는 식전에 참석못한 1만명의 일반조객들이 장사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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