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운 '드롭탑', 최고의 커피 맛, R&D 센터가 항상 관리하는 덕이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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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탑은 브랜드 론칭부터 글로벌 스타인 전지현을 전속모델로 기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그 결과 최근 100호점을 돌파했다.

다도해운(www.dadoship.com)의 임문수 회장이 건설의 날을 기념하여 진행하는 정부포상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건설 및 건설자재업을 영위하며 세계 최초로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친환경 개발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국가 경제 및 건설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다도해운은 1998년 설립된 건설자재 생산 전문회사다. 우리나라 전 해역의 자원개발과 건설재료 생산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큰 이바지를 했다.

 특히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해저수심 100m에 이르는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건설재료를 생산해 내는 준설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임문수 회장은 “건설자재업을 하면서 개발과 환경보전이라는 문제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 최근에는 건설재료를 구하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좀 더 좋은 건설자재를 친환경적으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바다 속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도해운은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건설재료를 구할 능력을 갖춘 이후 정부 주관의 대형 프로젝트였던 부산신항, 광양컨테이너부두공사, 울산신항만공사 등 국내 최대 신항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우리나라가 동남아 물류 중심 허브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배타적 경제수역 개발 이전까지 국내 대부분의 매립용 건설재료가 국토의 산림과 하천의 불가피한 훼손을 통해 획득하거나 연안해역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다도해운의 친환경적인 건설재료 생산기술 성공으로 환경파괴를 최소화해 개발과 환경보존이 양립할 수 있게 됐다.

 

다도해운은 상생경영을 더욱 발전시키고 안정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했다.

  자회사로 설립한 드롭탑(DROPTOP)은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커피를 고객에게 선사하겠다는 포부로 만들었다. 커피문화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에 주안점을 두고, 그 속에서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드롭탑은 매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사용하는 원두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을 표방하는 것은 물론, 커피전문점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인 ‘커피의 맛’에 중점을 두고 탄생한 브랜드다. 이를 위해 임문수 회장은 브랜드 초창기부터 자체적으로 R&D센터를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큐그레이더와 블렌딩 마스터와 같은 커피 전문가를 배치해 직접 커피 원두를 엄격하게 선별하고 있다.

 임 회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내가 운영할 매장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일해라. 평생 모은 퇴직금을 투자해 여는 매장인 만큼 고객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주인의식을 가져라”고 주문했다.

 드롭탑은 커피와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빙수 ‘아이스탑’은 낮 기온이 30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메뉴 중 하나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시원함을 더하는 눈꽃 얼음은 물론, 모든 빙수에는 이탈리안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젤라또가 들어가 있어 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처럼 메뉴 연구개발에 대한 본사의 지속적인 투자는 드롭탑 R&D센터의 개발진들이 시즌별로 차별화된 메뉴를 공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월 광동제약과 RTD음료 관련 업무제휴를 맺었으며 제휴 전 1년간 음료개발, 생두 원산지 연구, 블렌딩 비율, 소비자 선호도 조사 등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캔, NB캔, 유리병의 타입으로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카페모카 등 4가지 맛을 구성하여 출시했다.

 드롭탑은 브랜드 론칭부터 글로벌 스타인 ‘전지현’을 전속모델로 발탁, ‘전지현 카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 드라마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전략을 통해 ‘착한 PPL’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사업전략으로 최근 드롭탑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만 2년이 안 된 시점인 2013년 5월, 100호점 가맹 계약을 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 안정된 사업 확장은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등 커피 프랜차이즈 부문 대상 4관왕을 석권하는 영예를 가져왔으며, 지난 6월 13일 진행된 제26회 대한민국 창조경영인 시상식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부문 창조경영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문수 회장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하면 된다는 신념, 함께하는 상생경영, 소통을 핵심가치로 생각하고 회사를 운영해 왔다. 그결과 다도해운과 드롭탑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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