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ABM망 73년까지 설치|닉슨회견 60∼70억불 한도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성턴14일AP특전동화】 「닉슨」미대통령은 14일 중공 또는 소련의 핵공격에 대처하기위해 「존슨」행정부에서 계획했던 말썽많은「센티늘·미사일」요격망(ABM)을 수정, 60억「달러」내지 70억「달러」의 예산한도에서 오는 73년까지 설치키로했다고 발표했다. <관계기사4면에>
그는 이날 의회의 민주·공화양당지도자들을 불러 2시간동안 「센티늘」 망의 설치취지를 설명한 다음 정오(한국시간15일상오2시) 전국 「라디오」 및 TV중계 기자회견을 통해 『수정된 ABM망의 설치는 미국의 방위뿐아니라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고 선언했다. 그는 이 ABM망의 설치가 군비경쟁의 확대라는 상원 및 과학자들의 반대를 일축, 소련이 이미 「모스크바」주변에 ABM망을 설치한데 이어 반궤도핵폭탄과 대규모의 ABM망을 개발중 임을 지적하고 미국은 소련이 「센티늘」 망의 목적이 방어에 있음을 양해하리라는 전제아래 오는 70년까지 계획을 추진, 73년까지 첫ABM망을 설치할 계힉이며 그목적은 중공의 공격보다 소련의 불의의 기습에 대처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이어 ⓛ「센디늘」망의 촛점은 다수의 인명의 희생없이 불가능한 도시방어보다 지상기지의 보복력(미사일 기지 및 전략공군의 폭격기) 보호에 있다 ②앞으로 10년내에 예상되는 중공의 핵공격에서 미국민을 보호해야한다 ③우발적인 적의「미사일」공격에 대처해야 한다 ④ABM계획은 기술면의 개발과 적의위협 핵확금회담 등 외교협상의 관점에서 매년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