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최전방 ‘백령도’에서, 질병예방 최우선 ‘예방접종’ 캠페인 열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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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백령도에서 어린이 예방접종을 주제로 한 ‘예랑이와 예별이의 세균대작전’ 인형극이 개최됐다.

[2013년 6월 24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직무대리 이덕형)와 옹진군 보건소(군수 조윤길)는 어린이 건강과 예방접종률 향상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24일 백령도 백령초등학교에서 실시했다. 6.25를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가안보만큼이나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어린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공연을 자주 접하기 어려운 백령도 어린이들을 위해 개최됐다.

국토 최서북단, 국가안보 최전방 백령도에서 처음 실시된 이번 캠페인은 예방접종 주제의 어린이 인형극 공연과 함께 아이와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예방접종 남매 마스코트가 등장하는 ‘예랑이와 예별이의 세균대작전’ 인형극이 개최 돼 참석한 어린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 인형극은 평소 음식투정과 손씻기를 싫어하고, 예방접종을 안 맞고, 무서워해 늘 감기를 달고 사는 예랑이(여동생)를 위해 예방접종을 잘 맞아 튼튼한 예별이(오빠)가 용감하게 세균들을 물리치고 동생을 병으로부터 구해낸다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6.25를 맞아 우리나라 국가안보 요충지인 백령도에서 질병예방의 최우선 방법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어린이 감염병 퇴치와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보건소 밖으로 나와 어린이와 보호자를 직접 만나는 현장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예방접종 캠페인에 참여한 백령도 주민 이수진(36)씨는 “평소 백령도에서 접하기 어려운 문화공연을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추억이 됐다“며, “평소 아이가 예방접종을 무서워했었는데, 오늘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예방접종의 필요성도 알게 되고, 앞으로 예방주사를 덜 무서워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34개 자치단체가 함께 진행하는 “찾아가는 예방접종캠페인”은 어린이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예방접종 지원 정책을 알리는 행사로, 지난 4월 경기도 화성을 시작으로 올 10월말까지 계속 진행 될 예정이다(6.24일 현재 32회 실시, 총 62회 개최 예정).

한편,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은 국정과제(‘행복한 임신과 출산’)의 일환으로 B형간염 등 11가지 예방접종에 대해 2014년 전국 병의원 전면 무료시행을 앞두고 있다(현재 본인부담금 5천원, 일부 자치단체는 무료접종)

백령도 어린이 예방접종 캠페인 안내
▶ 행사명 : 2013년 어린이 예방접종 캠페인
▶ 일시 : 2013년 6월 24일(월) 10:30~11:30
▶ 장소 : 인천 옹진군 백령면 백령초등학교 강당
▶ 주최 : 질병관리본부(예방접종관리과), 옹진군 보건소
▶ 대상 : 유아, 어린이 및 학부모(약 300명 내외)
▶ 행사내용 : ‘예랑이와 예별이의 세균대작전’ 인형극 및 예방접종 홍보물 증정/정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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