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언서를 현대문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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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919년 3월1일 온겨례가「대한독립만세」를 부른지 이제 꼭 50년.
이독립운동의 신호탄은 그날 서울 인사동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발표되고 동시에「파고다」공원에 모인 군중 속에서 당선된 독립선언으로, 육당 최남선이 기초했던 것. 3·1운동기간에 국내외에 배포된 선언서는 이밖에도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33인의 이름으로 된것이 말하자면 「원본」인 셈.
이독립선언서는 그후 50년동안 줄곧 원문대로만 낭독되어 왔다.
본보는 50돌에 즈음하여 이를 평이한 현대문으로 고칠 것을 처음으로 시도, 국어학자 일석 이희승씨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장)에게 그 일을 위탁하였다. 오늘 뜻깊은 날을 맞아 이를 소개한다. <원문과 현대문은 4·5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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