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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생사 부대에 넝마|일본업자들이 조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검찰은 일본에 수출된 생사 부대속에 넝마와 쓰레기통이 들어 있었다는 일본생사업자들의 주장을 중시, 경제부검사를 동원하여 진상을 조사한결과 28일 이같은 주장은 일본의 생사업자들이 한국의 생사수출가격을 낮추기위해 꾸민 조작극으로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27일하오 생사수출조합관계자를 모조리 조사하는한편 수출검사소 포장실을 비롯, 수출과정이 진행된 장소를 현장검증한결과 검사와 포장과정에서는 관리가 철저하기때문에 내용물을 바꿔치기할수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한 검사가끝난후 선적하기까지의 열차수송 과정과 부산세관보세창고 안에서 바꿔치기될 가능성이 전혀없는 것은 아니나 증거가없고 일본에도착한후에도 일본측이 보세창고와 수송과정에서 바꿔치기할 가능성이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생사수출조합장 김지태씨가 지난2월초 「이탈리아」 「밀라노」에 한국생사수출조합 출장소를 설치한후 「야스다」(안전) 일본생사조합장에게 『일본에는 생사수출을 하지않겠다』고 말한적이있어 일본에서 한국상사의 「유럽」시장판로를 막기위해 조작한것으로 분석하고있다
경찰에의하면 해외에 수출되는 생사속에 쓰레기등 불순물이 끼어있다는 외국신문의 보도에대해 청와대무역확대회의에서도 논의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과 부산등 2개소의 생사수출검사소에서 60킬로 그램을단위로 한짝을 만드는데 광목부대에 20여개의 생사뭉치를 넣어 봉인, 이것을 방습지로 다시싸고 「폴리에틸렌」부대에 넣은다음 또봉인, 붉은끈으로매고 또다시 봉인하는등 엄격한 관리절차를 확인했다.
작년한햇동안 수출된 생사량은 1만7천7백1짝이며 이중 9천1백47짝이일본으로 수출되고 6천9백59짝이 미국으로 수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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