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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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미로 갤러리에서 출품하는 존 코너의 ‘Flying Apples’. 2012년. 240×180㎝. [사진 G-SEOUL]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국제 아트페어 ‘G-SEOUL 13’이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참여화랑 28곳의 면모가 화려하다. 영국의 가고시안과 빅토리아 미로, 중국의 페이스 베이징, 일본의 MA2, 모리 유 갤러리, 인도네시아의 NADI 등 해외 12개 갤러리가 작품을 내놓는다. 가나아트,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갤러리2,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 등 국내 16개도 동참한다.

 미국의 제임스 코헨 갤러리는 프란체스코 클레멘테의 작품을 집중 거래한다. 일본의 구사마 야요이를 세계적 미술가 반열에 올려놓은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는 터너상 수상 작가인 크리스 오필리를 비롯해 샹탈 조프·존 코너·베른 도슨 등 4명의 화가를 소개한다.

 현대 미술 전문가들의 특강도 준비됐다. 28일에는 영국 소더비 아트 인스티튜트의 미술경영학장인 이언 로버트슨, 데이미언 허스트 등 스타 미술가를 키운 화이트 큐브 갤러리의 디렉터 그레이엄 스틸, 미술시장 분석가 패트리샤 첸이 각각 ‘중국의 현대미술 시장과 고전미술 시장’ ‘서구 갤러리스트의 입장에서 보는 아시아 미술시장’ ‘동남아 미술시장의 에코 시스템과 최근의 발전 경향’에 대해 들려준다.

학고재 갤러리에서 내놓는 홍경택의 ‘NYC 1519 part2’. 2012년. 194×259㎝.

 29일에는 도이치뱅크 컬렉션의 큐레이터 알리스터 힉스, 두바이 아트페어 디렉터인 사비타 압테가 각각 ‘현대 미술계에서 기업 컬렉션의 역할’과 ‘기업 컬렉션의 최근 경향과 이슈’를 주제로 강연한다.

 미술품 수집가의 눈길을 잡을 특별전과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사진의 가치에 주목한 ‘K’s collection’을 비롯해 ‘하이퍼내러티브’전, ‘Ways of Seeing’전 등이 열린다.

 보르도 와인 80여 종을 맛볼 수 있는 ‘살롱 뒤 뱅 서울’, 아시아 최고의 F1(포뮬라 원) 카레이서 사토 다쿠마가 8월 인제 오토피아에서 열리는 수퍼 포뮬러 경주에서 탈 차량 전시, 7월 1∼7일 강남 일대 레스토랑 20곳에 G-SEOUL 13 티켓을 제시하면 각종 서비스를 누리는 ‘큐-스몰 고메 위크’ 등 연계 행사도 풍성하다.

 이번 전시는 예술기획사 더 가드와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한다. 입장권은 2만 5000원, 여러 부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VIP 카드는 15만원, 8만원, 5만원권 세 종류가 있다. 행사 첫날인 27일은 초청된 VIP와 프레스만 입장 가능하다.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VIP 카드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다. 02-556-1440.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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