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3등 부활을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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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교체위원회는 14일 간담회를 열고 강서룡 교통장관, 이훈섭철도청장으로부터 특급열차의3등 객차를 없앤데 대한 설명으로 들은 뒤 『우선 특급열차에 3등을 부활하거나 3등이 있는 특급열차를 신설하라』고 건의했다.
이철도청장은 특급에 3등을 부활할 계획은 없고 대책으로 오는 2월21일부터 보통급행을 신설하고 현재 운행중인 보통및 준급행에 객차2 내지 3량을 증설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장은 또 천안열차사고는 운전부주의로 인한 것이라고 밝히고 안전운행을 위해 3윌중순까지 경부선에 자동정지 장치를 부설하고 3월말까지 열차 내에 무선전화를 가설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이청장은 또 천안 열차 사고의 유가족중 철도청 근무를 희망하면 이를 채용하여 생계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민당의 김은하의원은 현재의 철도사정으로 보아 호화관광열차 운행은 시기상조라고 추정하고 관광열차를 폐지하고 열차운행을 종래대로 환원하자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특급열차에 3등을 없애게됨에 따라 세입이 10억원이 늘게되는데 정부는 69년 예산에 이를 예상치 않았다고 지적하고 예산에 책정하지도 않은 관광열차를 운행하는 것은 국회의예산심의권을 무시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민당 김은하 이기택의원 등은 천안열차사고에 대해 철도청의 국장급 인책만으로 그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 강교통부장관과 이철도청장의 인책용의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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